‘걸캅스’ 여성 투톱 파워… ‘어벤져스4’에 이은 韓영화 1위

입력 2019-05-10 13:04 수정 2019-05-10 13:05
라미란 이성경 주연의 영화 ‘걸캅스’ 한 장면. CJ엔터테인먼트 제공

라미란 이성경 주연의 영화 ‘걸캅스’가 개봉 첫날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걸캅스’는 개봉 첫날인 전날 관객 7만4729명을 동원하며 ‘어벤져스: 엔드게임’(11만556명)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에 등극했다. 좌석판매율은 박스오피스 톱5 중 1위인 15.7%로 ‘어벤져스: 엔드게임’(9.6%)보다 앞섰다.

‘걸캅스’는 48시간 후 업로드가 예고된 디지털 성범죄가 발생하고, 경찰마저 포기한 사건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뭉친 걸크러시 콤비의 비공식 수사를 그린 영화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예스24, 네이버 영화, 다음 영화 등 주요 예매 사이트에서 예매율 2위를 차지하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5월 극장가 흥행 다크호스로 떠오른 ‘걸캅스’는 여성 관객과 10, 20대 관객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CGV 관객 분석 자료에 따르면 여성 관객 예매율이 76%를 차지했다. CGV 골든에그지수도 여성 관객 96%, 10대 관객 99%, 20대 관객 96% 등으로 월등하게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걸캅스’는 걸크러시 콤비를 전면에 내세워 신종 디지털 성범죄를 일망타진하는 과정을 통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개봉 전부터 국내 언론과 관객들로부터 속시원한 오락영화로 호응을 이끌어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