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의 한 도로를 달리던 택시가 음주차량에 들이받혀 승객 등 3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었다.
6일 진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40분쯤 진도군 의신면 침계리 한 편도 1차선 도로에서 박모(29씨가 몰던 승용차가 마주오던 A씨(58)의 택시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택시기사 A씨와 승객 B씨(59·여), C씨(58·여) 등 3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택시에 타고 있던 B씨의 남동생(55)과 다른 승객 1명, 박씨 등 3명도 중상을 입고 병원 치료 중이다.
박씨는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080%(운전면허 정지 수치)로 확인됐다.
B씨 남매 등 일가족은 이날 진도 고향집에 방문하려고 택시를 타고 가던 중 이 같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승객 진술로 미뤄 술에 취한 박씨가 중앙선을 넘어 택시를 충격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진도=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