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예술대상, 정우성·김혜자 대상… 드라마 ‘SKY캐슬' 4관왕

입력 2019-05-02 00:27 수정 2019-05-02 09:56
1일 저녁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열린 제55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부문 대상은 ‘증인’에서 열연한 정우성, TV부문 대상은 JTBC ‘눈이 부시게’에서 명품 연기를 보여준 김혜자가 차지했다. 뉴시스

백상예술대상의 영화부문 대상은 ‘증인’에서 열연한 정우성, TV부문 대상은 JTBC ‘눈이 부시게’에서 명품 연기를 보여준 김혜자에게 돌아갔다.

1일 저녁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열린 제55회 백상예술대상은 개그맨 신동엽, 가수 수지, 배우 박보검 등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영화부문 대상을 받은 정우성은 “최우수 남우상 발표 끝나고 오늘도 조용히 팀들과 소주 마시고 자야 겠다 생각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너무 빨리 받게 된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수상 소감을 드러냈다. 이어 ‘증인'에 함께 출연한 김향기를 향해 “향기야 넌 그 누구보다도 완벽한 나의 파트너였어”라고 말했다.

드라마 부문 대상인 김혜자는 “대상 탈 줄 몰랐다”며 환하게 웃은 뒤 ‘내 삶은 때로는 불행했고 때로는 행복했습니다. 삶이 한낮 꿈에 불과하다지만 그래도 살아도 좋았습니다’라는 드라마 ‘눈이 부시게' 속 명대사로 수상 소감을 대신해 깊은 울림을 줬다.

영화부문 작품상은 ‘공작', TV부문 드라마 작품상은 tvN ‘나의 아저씨'가 받았다.
최우수 연기상 영화부문은 ‘공작'의 이성민과 ‘미쓰백' 한지민이 차지했다. 드라마 부문에선 tvN ‘미스터 션샤인' 이병헌과 JTBC ‘SKY 캐슬' 염정아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조연상 영화부문은 세상을 떠난 고(故)김주혁이 ‘독전'으로, ‘미쓰백'에서 악역 연기를 보여준 권소현이 받았다. TV부문은 JTBC ‘SKY 캐슬'의 김병철, JTBC ‘눈이 부시게'의 이정은이 각각 챙겼다.

생애 단 한 번 받을 수 있는 신인상 주인공도 나왔다. 영화부문은 ‘너의 결혼식'과 ‘사바하’에서 각각 존재감을 보여준 김영광, 이재인이 수상했다. TV부문에선 MBC ‘이리와 안아줘'의 장기용, JTBC ‘SKY 캐슬'의 김혜윤이 받았다.

신드롬을 일으켰던 JTBC ‘SKY 캐슬'은 이날 연출상 조현탁, 최우수연기상 염정아, 조연상 김병철, 신인 연기상 김혜윤 등 4관왕에 올랐다.

한편 백상예술대상은 TV와 영화를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종합 예술 시상식으로 1965년부터 시작돼 드라마와 예능·교양프로그램 등 TV 부문 심사 대상과 영화 부문 작품상·감독상 등이 수여된다.

다음은 제55회 백상예술대상 수상자(수상작).

◇영화부문
-대상 : 정우성(‘증인')
-작품상 : ‘공작'
-감독상 : 강형철(‘스윙키즈')
-신인 감독상 : 이지원(‘미쓰백')
-최우수 연기상 : 이성민(‘공작') 한지민(‘미쓰백')
-조연상 : 고(故) 김주혁(‘독전') 권소현(‘미쓰백')
-신인 연기상 : 김영광(‘너의 결혼식') 이재인(‘사바하')
-시나리오상 : 곽경택, 김태균(‘암수살인')
-예술상 : 홍경표(‘버닝’)

◇TV부문
-대상 : 김혜자(JTBC ‘눈이 부시게')
-드라마 작품상 : tvN ‘나의 아저씨'
-교양 작품상 : KBS 1TV ‘저널리즘 토크쇼J'
-예능 작품상 :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연출상 : 조현탁(JTBC ‘SKY캐슬')
-최우수 연기상 : 이병헌(tvN ‘미스터 션샤인') 염정아(JTBC ‘SKY 캐슬')
-조연상 : 김병철(JTBC ‘SKY 캐슬') 이정은(JTBC ‘눈이 부시게')
-신인 연기상 : 장기용(MBC ‘이리와 안아줘') 김혜윤(JTBC ‘SKY 캐슬')
-극본상 : tvN ‘나의 아저씨'
-예술상 : 박성진(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예능상 : 전현무(MBC ‘나 혼자 산다) 이영자(MBC ‘전지적 참견 시점')
-인기상 : 아이유(tvN ‘나의 아저씨') 도경수(tvN ‘백일의 낭군님')
-바자 아이콘상 : 김혜수

◇연극부문
-젊은연극상 : 성수연(‘액트리스원 : 국민로봇배우 1호')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