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은 지났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통해 얻은 새 생명을 이웃과 나누려는 한국교회의 열정은 식을 줄 모르고 계속되고 있다.
서울 성북구 예닮교회(지인성 목사)는 지난 28일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박진탁 목사)를 초청해 생명나눔예배를 드렸다.
이날 설교를 전한 운동본부 박진탁 이사장은 ‘아름다운 기적’(눅 10:30~37)을 주제로 말씀을 전하며 선한 사역에 함께해줄 것을 호소했다.
박 이사장은 “장기기증 희망등록은 소중한 생명을 나누고 희망을 전하는 아름다운 사랑실천”이라며 예수 사랑을 실천하자고 요청했다.
이어 생명 나눔 주인공들의 감동적인 사연을 담은 영상이 상영됐고, 예배 후 166명의 성도들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다.
같은 시각 동두천교회(이양로 목사)에서도 귀한 생명나눔의 시간이 이어졌다.
창립 112주년인 동두천교회 이양로 목사는 디모데전서 6장 18절을 본문으로 ‘신앙과 나눔’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나눔을 실천하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한다”며 생명나눔운동에 동참할 것을 독려했다.
이에 58명의 성도들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다.
특별히 동두천교회는 올해 창립기념주일 헌금으로 모인 300만원을 만성신부전 환자를 위한 휴양시설인 제주라파의집 시설 지원비로 전달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서울 노원구 상원교회(신성재 목사)와 전북 고창 주곡교회(김윤기 목사), 경남 산청 묵곡교회(이경희 목사), 경기 수원 하늘비전교회(이은철 목사) 등에서도 생명나눔예배가 이어지며 총 299명의 성도가 장기기증을 약속했다.
박 이사장은 “사순절과 부활절을 보내며 생명나눔에 힘쓴 한국교회의 사랑과 섬김이 앞으로도 번져나가기를 바란다”며 “그리스도인들을 통해 이 땅에 생명나눔의 귀한 열매를 허락하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