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자당의 해산 관련 청와대 국민 청원과 관련된 기자 질문을 받았다. 별다른 답변을 내놓진 않았지만 표정이 다소 일그러졌다.
노컷뉴스의 노컷V와 더팩트TV 등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나 원내대표는 29일 오전 10시 자유한국당 의원총회를 마치고 나온 뒤 기자들에게 브리핑을 하던 중 자유한국당 해산 청원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브리핑이 거의 끝날 때쯤 기자가 “오늘 아침에 자유한국당 해산 관련 국민청원이 30만명이 넘었다”면서 이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나 원내대표는 질문하는 기자와 눈맞춤을 하면서 미간을 찌푸렸다.
(포털사이트에서 영상이 노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
나 원내대표는 “아직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한 뒤 다시 “제대로 논의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후 “이상 마치겠다”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떴다.
30일 오전 5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있는 ‘자유한국당 정당해산’에 서명한 이는 86만5000여명이다. 이 청원은 지난 22일 시작됐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