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러’ 류준열 “진짜 나를 돌아봤던 여행, 영화 ‘전투’로 찾아뵐 것”

입력 2019-04-26 10:30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트래블러’(JTBC) 류준열이 이제훈과 떠났던 쿠바 배낭여행의 마침표를 찍었다. 여행이라면 일가견 있는 전문가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류준열은 첫 방송부터 화제를 모으며 ‘여행꾼’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장면마다 그가 여행을 즐기는 모습이 진솔하게 담겼다.

류준열은 쿠바에 도착한 후 다사다난한 모험의 발을 뗐다. 일정이 있는 이제훈을 대신해 먼저 여행을 시작했다. 가이드북과 카메라만 들고 발길이 닿는 곳으로 향했다. 그는 쿠바의 매력에 빠져있던 것도 잠시 갑자기 나타난 길거리 가수에게 과한 팁을 빼앗겼다. 숙소를 찾기 힘들어 1시간 동안 헤매는가 하면, 예약한 빨간 올드카 운행이 일방적으로 취소되는 일들이 이어졌다.

이제훈과 류준열은 아바나, 말레꼰 해변, 뜨리니다드, 바라데로 등 쿠바 이곳저곳을 누비며 안방에 즐거움을 전했다. 영화계 선후배답게 여행지마다 자신이 감명 깊게 봤던 영화와 배우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볼거리였다. 특히 모험을 즐기고 사람과 동물을 좋아하는 류준열의 모습과 쿠바의 아름다운 풍경 등이 담긴 시퀀스는 충분히 시선을 사로잡을 만했다.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트래블러’를 향한 류준열의 애정은 매우 깊었다고 한다. 매주 목요일엔 지인들과 촬영 스태프들에게 끊임없이 ‘트래블러’ 시청을 독려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서도 “원래 내가 나오는 방송은 잘 안 보는 편인데 요즘 목요일마다 쉬게 돼서 본방송 사수를 하고 있다. 오늘 11시에 꼭 봐달라”고 당부하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착을 보여줬다.

류준열은 “쿠바는 내가 다녀온 여행지 중에 단연 최고로 꼽을 수 있다. 복고적이고 이색적인 분위기와 아름다운 풍경, 낯설지만 매력적인 도시 등 여러 가지를 보고 느낄 수 있는 나라”라고 했다.

그는 “기회가 된다면 쿠바에 다시 방문해 똑같은 사람들을 만나고, 똑같은 장소에 가서 그때 느꼈던 감정을 되새기고 싶다. 지금도 핸드폰에 담겨 있는 사진과 영상 등을 보며 여행을 떠올리고 있다”며 “무엇보다 이제훈 형과 함께해서 정말 즐겁고 뜻깊은 여행이었고, 덕분에 진짜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여행이 된 것 같다. 시청자께 감사하다. 여름 중 개봉할 영화 ‘전투’로 찾아뵙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