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의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LA 클리퍼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승기를 잡았다. 지난 16일(한국시간) 2차전에서 31점을 앞서다가 역전당했던 골든스테이트는 케빈 듀란트와 스테판 커리를 앞세워 패배의 아픔을 되갚았다.
골든스테이트는 19일 열린 2018-19시즌 NBA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3차전에서 클리퍼스를 132대 105로 넉넉히 이겼다. 듀란트가 38득점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커리는 21득점을 올렸다. 1쿼터 이후 한 차례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을 만큼 일방적인 경기였다. 클리퍼스는 2차전에서 36점을 만들어낸 루이스 윌리엄스가 16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해외 언론들은 “듀란트가 3차전에서 폭발했다”며 승리의 주역으로 꼽았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듀란트가 자신을 비난하는 이들을 침묵하게 했다”고 전했다. 듀란트는 1, 2차전에서 상대의 밀착 마크에 시달리며 큰 활약 없이 퇴장당하는 모습으로 비판을 받았었다.
이날 승리로 골든스테이트는 2승 1패로 앞서나가며 다음 라운드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양 팀은 22일 클리퍼스의 홈구장인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4차전을 펼친다.
방극렬 기자 extre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