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27)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아시아 선수로 등극했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2골을 터뜨렸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0-1로 뒤진 전반 7분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오른발슛으로 첫 골을 만들어냈다. 또 3분 뒤 역습 과정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감아 차기로 두 번째 골을 작성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UEFA 챔피언스리그 통산 골을 12골로 늘렸다. 우즈베키스탄 출신 공격수 막심 샤츠키흐(11골)가 갖고 있던 아시아 선수 최다 골 기록을 경신했다. 손흥민은 바이엘 레버쿠젠 시절인 2014~2015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데뷔했다.
올 시즌 20번째 골맛을 본 손흥민은 2016~2017시즌 이후 2년 만에 20골 고지도 밟았다. 손흥민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은 2016~2017시즌 21골이다.
토트넘은 유벤투스(이탈리아)를 울린 아약스(네덜란드)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2차전에서 옐로카드를 받은 손흥민은 준결승 1차전에 나설 수 없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