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이 “文정부는 상식 파괴 정부”라고 말한 이유는…

입력 2019-04-14 14:3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최근 인사청문회 정국에서 주요 공직 후보자들의 부동산 및 주식 거래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문재인정부는 상식을 파괴했다”며 문 대통령의 사과와 인사검증 책임자 경질을 촉구했다.

황 대표는 오전 페이스북 글을 통해 “‘상식의 바탕’을 잃어버린 시간”이라며 “부동산 투기를 일삼는 장관 후보자, 주식거래가 일상화된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국민 앞에 자랑스럽게 내세우는 몰염치”라고 적었다. 최근 최정호 전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투기 의혹과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부부의 주식 보유를 둘러싼 논란을 언급한 것이다. 그는 이어 “야당의 의견을 마치 비웃고 놀리듯 무시해버리고, 민심의 경고도 묵살하면서 장관 임명을 강행하는 몰상식, ‘상식 없는 상식’ 만을 이야기하는 문재인정권의 독선과 아집에 국민은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이어 “상식 파괴의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면서 “대통령은 계속된 인사 실패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고 인사 책임자를 즉각 경질하라”고 촉구했다. 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은 최근 인사청문회 정국에서 최 전 후보자, 조동호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 등과 관련해 계속해서 청와대 인사검증 책임자인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 등의 경질을 요구하고 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