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신학대학원대(박원호 총장)는 12일 다음달 20일과 21일 서울 중구 대한성공회서울주교좌성당에서 ’하나님 나라를 목회하라’는 주제로 목회 박람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종로구 연동교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자칫 모호하게 해석될 수 있는 ‘하나님 나라 목회 박람회’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이어졌다. 박원호 총장은 “지난 날 동안 한국교회는 이 땅에 큰 축복과 기도로 사회를 응원해왔지만, 지금은 내부적인 도전을 겪고 있다”며 “축복신앙 등에 치우쳐져 있던 패러다임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박 총장은 “교회의 근본 틀이라고 말할 수 있는 ‘하나님 나라의 실현’에 대해 많은 목회자들이 공감하지만 실제로는 어떻게 하나님 나라를 이뤄가야 할 지 혼란스러워 한다”며 “다양한 시도를 하는 이들과 한데 만나 노하우와 고민을 나누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다음달 열릴 목회 박람회에서는 15개의 부스가 설치된다. 주제에 따라 교재 출판과 선교, 마을목회, 목회 상담, 예배학 등의 부스가 마련된다. 주제 강연은 토마스 롱 미국 에모리대 캔들러신학원 석좌교수가 맡는다. 롱 교수는 두 차례의 강연을 통해 예수의 비유 능력에 대한 설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황윤태 기자 trul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