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도 아산시에서 버섯재배사를 운영중인 A씨는 주변 버섯사 지인의 추천으로 버섯재배사 지붕 위 100KW 용량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다. 2019년 3월 기준으로 천안과 아산 주변 날씨는 미세먼지가 많아 맑은 날이 약 일주일이 채 되지 않고, 구름이 조금 끼어있는 날씨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하루 평균 발전시간은 3.8시간이었으며 A씨는 한 달 동안 특별한 관리없이 약 220만 원 이상의 수익을 얻었다.
이처럼 영농형, 농촌 태양광 발전 사업이 농민들의 소득원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농사 수익에다 노동 없이 추가적인 소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태양광 발전 사업은 태양광 패널 설치 후 관리가 용이하다는 점에 있어 특히 영농민들에게 주목 받고 있다. 태양광 설비는 태양만 있으면 스스로 발전하고 수익을 낸다. 또 비가 오면 자연적으로 패널이 세척되기 때문에 특별한 관리가 필요없다. 혹여나 오염 됐을 경우에는 가볍게 물로만 세척해주면 된다. 만약, 태양광 설비에 이상이 생긴다면 설치/시공 업체가 보유한 IT 기술 기반의 사후관리 시스템으로 실시간 진단 후 원인을 파악해 A/S를 받을 수 있다.
태양광발전사업은 이번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목표사업인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 발표와 함께 다양한 정부 지원, 대출상품, 규제완화를 통해 더욱 가속도가 붙었다.
농촌의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를 규제하는 농지법 내용에는 농업진흥구역 안 건축물의 준공시기 제한이 폐지되었고 농업진흥지역 밖 농지의 전용면적 상한은 확대됐다. 따라서 2015년 이전에 준공된 건축물에만 시공이 가능했던 태양광 발전소가 농업진흥구역 안 모든 건축물의 지붕으로 확대됐으며 농업진흥지역 밖 전용 가능한 농지면적도 1만㎡에서 3만㎡로 상향 조정됐다.
곤충사육시설과 버섯재배사에 짓는 태양광의 경우 정부에서 더 많은 혜택을 주고있다. 1% 후반 대의 이율로 초기 사업자금의 90%까지 대출이 가능해 자본금 부담 없이 사업을 진행할 수 있으며, 농민으로 등록되어 있다면 한국형 FIT 정책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다만, 태양광 발전사업을 실행하기 앞서 가장 먼저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시공 업체다. 국가적 사업으로 지정된 후 정부의 지원과 막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의 증가는 신종 투자사기가 늘고 있는 것. 또한 태양광 패널의 수명은 25년 이상으로 사후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장기간 수익을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무조건 저렴한 가격으로 시공하는 업체보다 IT기술로 꼼꼼한 사업검토, 시공 그리고 원격 사후관리 시스템까지 갖춘 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 같은 문제점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는 많은 농민들, 신규 발전사업자 들을 위해 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도고글로리콘도에서 오는 4월 20일 영농형/농촌 태양광 교육세미나가 열린다.
이번 교육 세미나는 국내 신재생에너지를 연구하고 있는 주식회사 썬랩에너지에서 주최하며 태양광사업에 관심 있는 농민을 비롯해 태양광발전사업을 진행 중인 분, 버섯사를 처음 시작 하는데 제품의 생산이나 유통, 판매에서 인사이트를 얻고 싶은 버섯 재배사, 곤충사를 시작 하고 싶은 분을 비롯해 태양광발전소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관심있는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세미나 관계자는 “이번 교육세미나는 영농/농촌형 태양광발전사업에 초점을 맞췄다. 신규로 태양광발전사업에 관심이 있거나 현재 태양광발전사업과 버섯사, 곤충사를 운영중인 많은 농민들이 겪고 있는 고민과 어려움에 대해서 실질적인 해결책을 드리기 위해 기획된 이번 교육 세미나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