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의 14세 소년 청부살인업자…최소 12명 살해 ‘충격’

입력 2019-04-06 01:10
최소 12명을 살해한 콜롬비아 14세 소년 청부살인업자. 엘 티엠포(El Tiempo) 홈페이지

남미 콜롬비아에서 14세 소년 청부살인업자가 최소 12명 이상을 살해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 소년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메데진 산타루시아 전철역 인근에서 마지막 범행을 저지른 뒤 체포됐다. 소년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또 메데진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10건의 용의자라는 사실도 밝혀졌다. 소년은 최소 12명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콜롬비아 일간 엘 티엠포는 이 소년이 당시 희생자인 다리오 알렉시스 아테오르투아(43)와 마테오 프리에토(20)를 향해 38발의 총알을 쏜 순간을 포착했지만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소년이 경찰 조사를 받으면 내민 주민증 나이는 만 13세. 형사처벌이 가능한 14세에 못미치는 나이였다. 하지만 확인 결과 소년은 동생의 주민증을 제출한 것이었다.

네스토베르토 마르티네즈 재판관은 “올해에만 600여명의 미성년자들이 경찰에 체포됐다”며 급증하는 미성년자 범죄에 우려를 표했다.

백승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