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권정생 선생이 쓰고 윤미숙 작가가 그린 ‘사과나무밭 달’(창비)이 2019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라가치상(픽션 부문·SPECIAL MENTION)을 수상했다고 출판사 창비가 3일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자연 풍경과 농촌의 노동을 구체적인 장면들로 그리면서 삶의 풍요와 취약성을 동시에 보여 주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윤미숙 작가는 2004년 이 도서전에서 ‘팥죽 할멈과 호랑이’(글 조호상)로 픽션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적 있어 라가치상 2관왕이 됐다. 올해 56주년을 맞은 이탈리아 볼로냐 아동도서전에는 43개국에서 1558권이 출품됐다. 라가치상은 어린이책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 올해는 5개 분야에서 5편의 대상(WINNER)과 14편의 우수상(SPECIAL MENTION)을 선정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