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인으로 경찰 출석한 박한별, 3시간 동안 받은 조사는?

입력 2019-03-23 15:56 수정 2019-03-23 16:31

배우 박한별(35)이 남편 유리홀딩스 대표 유인성(35)씨와 경찰 간의 유착 의혹과 관련해 23일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소식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많은 네티즌은 구체적으로 언제 출석해 어떤 조사를 받고 언제 귀가했는지 등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박한별이 이날 오전 7시부터 3시간 동안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이미 귀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박한별이 경찰에 출석한 건 남편인 유 대표가 ‘승리 카톡방’이라고 불리는 가수 승리의 단체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렸던 윤모 총경과의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사건을 수사 중인 광수대는 카톡방 멤버이자 정보통신망법 위반(음란물 유통)으로 입건된 FT아일랜드 최종훈(29)을 지난 16일 소환 조사하면서 윤 총경과의 친분을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유 대표와 박한별 부부가 골프 자리에 함께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총경도 유 대표와 골프를 친 사실이 있으며 승리와 만난 적도 있다고 시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수대는 박한별을 상대로 골프 모임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비용은 누가 지급했는지 등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박한별은 남편 논란에 대해 함구하다 지난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심경 글을 남겼었다.

“내 남편과 관련된 논란과 사건들, 의혹들로 인해 많은 분에게 심려 끼쳐 죄송하다”면서 “나와 평생 함께할 사람의 과거의 일들을 나와 무관하다며 분리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어떤 말씀도 드리기 조심스러운 입장”이라며 사과했다.

“논란 속에서도 드라마 촬영을 감행하고 있는 건 제작사, 방송사, 소속사 외 많은 분과의 약속이기 때문”이라고 한 박한별은 “방송 분량과는 달리 촬영은 지난해부터 들어가게 돼 지금은 거의 후반부 촬영을 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극의 흐름이 깨지지 않게 ‘마리’ 인생을 잘 그려내는 것이 의무이기에 최선을 다해 책임감 있게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박한별은 유 대표와 2017년 결혼해 이듬해 4월 득남했다. 현재 2년 만에 드라마 복귀작인 MBC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에 출연 중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