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2일 제 4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도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는다”며 “왜 그렇겠나. 결국 북한 눈치 보기다”라고 질타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늘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등 서해상에서 북한의 도발에 맞서 싸운 영웅들의 넋을 추모하고 그들의 위대한 헌신을 기리는 날”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국군 통수권자, 최고사령관임에도 서해를 외면한다”며 “기념식 불참은 대통령이 어떤 안보관을 갖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런 상황 속에서도 21일 열린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남북 협력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는 내용이었다”며 “도대체 식을 줄 모르는 문 대통령의 ‘대북 퍼주기’ 열정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께 간곡히 부탁드린다. 오늘 하루만이라도 대한민국의 안보를 생각해달라”고 덧붙였다.
전희경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 불참한다고 한다”며 “문재인정권 아래 대한민국에서 우리는 누구로부터 무엇을 지켜야하는가 허탈감이 싹튼다. 호국 영령들이 탄식하는 소리마저 들린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국당은 희생과 헌신으로 지켜낸 조국이 좌파독재로 무너져 내리지 않도록 튼튼한 안보를 반드시 지켜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