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니엘, “안타깝고 죄송하다”… 결국 소속사와 법적 분쟁

입력 2019-03-21 14:42
가수 강다니엘이 21일 소속사 L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소속사와의 법적 분쟁으로 강다니엘이 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 없게 되자 팬들이 그의 SNS에 활동을 요청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강다니엘 인스타그램 캡처

아이돌그룹 워너원 출신의 가수 강다니엘이 소속사 L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강다니엘의 법률 대리인을 맡은 법무법인 율촌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L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율촌의 염용표 변호사는 “LM엔터테인먼트가 강다니엘의 사전 동의 없이 강다니엘에 대한 전속 계약상의 각종 권리를 제3자에게 유상으로 양도하는 공동사업계약을 체결해 전속계약을 정면으로 위반했다”며 가처분 신청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통상 가처분은 1~2개월 전후로 신속하게 결정이 이뤄진다”면서 “인용 결정이 나올 경우 강다니엘은 바로 독자적인 연예활동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다니엘도 “상황이 법적 논쟁으로까지 가게 되어 매우 안타깝고 자신을 아껴주는 팬들에게 무척 죄송하다”면서 “이번 사태가 하루속히 잘 마무리되기를 희망한다”며 해당 보도자료를 통해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앞서 지난달 3일 강다니엘은 자신의 공식 팬카페에 소속사와 계약 변경을 두고 분쟁 중임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글에서 “저는 LM 엔터테인먼트 측과 분쟁 중”이라며 “정말 순수히 저와 팬 여러분들을 위해 결정한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또 소속사에 SNS 계정 양도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개인 인스타그램을 새로 개설할 것을 예고, 새 계정을 만들며 소통을 다시 시작할 것을 알리기도 했다.

이에 LM엔터테인먼트 측은 “회사와 아티스트 간의 오해로 생긴 부분으로, 전속 계약 해지에 대한 내용 증명은 아니다”라며 “원만한 합의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지만 결국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