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오는 8월 열리는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 본선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들과 함께 한 조에 편성돼 토너먼트 진출을 위한 경쟁을 치르게 됐다.
FIBA는 16일(한국시간) 중국 선전에서 2019 농구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조 추첨 행사를 열었다. 조 추첨 결과, ‘김상식호’는 아르헨티나 러시아 나이지리아와 함께 B조로 묶였다. 8월 31일 아르헨티나를 시작으로 러시아(9월 2일), 나이지리아(9월 4일) 순으로 맞붙는 일정이다.
최고 수준의 국제대회인 만큼 수월한 상대는 없다. 일단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는 B조에서 FIBA 랭킹(5위)이 가장 높다. 랭킹 10위인 러시아도 한국(32위)보다 높은 순위에 올라 있다. B조에서 한국보다 랭킹이 낮은 팀은 나이지리아(33위) 뿐이다. 나이지리아 역시 쉽게 볼 팀은 아니다.
김상식호는 지난해 12월 농구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에서 일찌감치 본선행을 확정했다. 한국 농구는 2014년 스페인 농구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본선에 올랐다. 당시 유재학 감독이 이끌던 한국은 5전 전패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에는 총 32개국이 출전하며, 2020 도쿄 하계올림픽 예선을 겸하게 된다.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아시아 국가는 1장의 올림픽 본선 티켓을 갖는다. 본선 티켓을 따내지 못하면 유럽·아메리카 국가와 험난한 올림픽 예선을 거쳐야 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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