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내기골프’ 의혹에 사과·해명한 차태현 “모든 방송 하차”

입력 2019-03-17 09:30
방송화면 캡처

수백만원의 ‘내기골프 의혹이 불거진 배우 차태현(43)이 사과 및 해명과 함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해외에서 골프를 친 게 아니라 국내에서 동료들과 재미삼아 게임을 하는 도중 돈을 주고 받은 것이며 현장에서 그때그때 돌려줬다고 해명했다.

소속사 블러썸 엔터테인먼트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차태현은 본인의 잘못된 행동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그러나 보도된 바와 달리 해외에서 골프를 친 사실은 없다”고 부인했다.

차태현은 또 “2016년 내기골프를 했던 금액은 지인들 또는 동료들과 골프에서 실제 돈을 가져오거나 한 사실이 없으며 단순히 게임의 재미를 위해 게임 도중에 주고받았을뿐 그때그때 현장에서 돌려준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나 실망한 팬들, 그리고 ‘1박2일’을 사랑해주신 시청자께 죄송하다”고 한 차태현은 “나로 인해 다른 멤버들까지 피해를 주게 돼 미안하다. 이후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려고 한다.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 아이들에게 그리고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반성하면서 자숙하겠다”고 사과했다.

◆ 다음은 차태현의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차태현입니다.

먼저 너무 죄송합니다. 보도에 나온 것처럼 해외에서 골프를 친 것은 아니고 국내에서 저희끼리 재미로 게임이라 생각하고 쳤던 것이고 돈은 그 당시에 바로 다시 돌려주었습니다.

저희끼리 재미삼아 했던 행동이지만, 그런 내용을 단체방에 올린 저의 모습을 보게돼 너무나 부끄럽습니다. 많은 사랑을 받은 공인으로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로 인해 실망하신 저의 팬분들, 그리고 1박 2일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너무 죄송합니다. 저로 인해서 다른 멤버들까지 피해를 주게되어 정말 미안합니다. 그래서 이후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려고 합니다.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 아이들에게 그리고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반성하면서 자숙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