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체류자 3명 다세대주택 4층서 뛰어내려 1명 사망 2명 중상…왜?

입력 2019-03-10 11:36 수정 2019-03-10 12:01

경기 안산에서 불법체류자 3명이 다세대주택 4층에서 뛰어내려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안산단원경찰서 등에 따르면 10일 오전 2시쯤 단원구 원곡동 다세대주택 4층에서 “도박을 한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다.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 내부 등을 확인하는 중 이 건물 밖에 쓰러져 있는 불법체류 중인 중국인 남녀 3명을 발견했다.

이들 가운데 여성 1명은 사망하고 남성 2명은 안산과 수원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을 포함해 귀화한 중국인 등 16명이 현장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16명 가운데 이들 외에도 불법체류 중인 중국인 3명을 추가로 발견한 경찰은 법에 따른 추방조치를 취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도박했다는 증거가 확보되지 않아 신원 확인 후 일단 귀가 조치했다”면서 “이들과 일정을 조율해 도박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현장에 있던 관련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확인 중이다.

안산=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