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한·미연합훈련장 방문, 軍 “군사합의 철저 이행” 北비판 일축

입력 2019-03-08 14:49
정경두 국방부장관이 지난해 12월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브리핑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8일 한·미의 새 연합 지휘소연습(CPX)인 ‘동맹’ 훈련 현장을 방문했다.

정 장관은 “굳건한 한미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공고히 하고, 군사대비태세 유지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연합야외기동훈련을 내실 있게 실시하고, 각급 부대는 계획된 교육훈련에 매진하라”고 지시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는 지난 4일부터 기존의 키리졸브 훈련을 대체한 ‘동맹’ 연습을 진행중이다. 12일 종료되는 ‘동맹’은 반격 훈련을 생략하고 방어 훈련 위주로 진행된다.

군 당국은 이날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비난한 북한의 비판과 관련해 ‘동맹’ 연습이 9·19 남북 군사합의에 배치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노재천 국방부 부대변인은 기자 간담회에서 “동맹 연습은 방어적 성격의 한미연합 지휘소연습이며, 이는 9·19 남북 군사합의에 배치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9·19 군사합의를 철저히 이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동맹’ 연습에 대해 “조미(북·미)공동성명과 북남선언들에 대한 난폭한 위반”이라며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온 겨레와 국제사회의 지향과 염원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날을 세워 비판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