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원 출신 가수 강다니엘이 소속사와 분쟁 중인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SNS계정을 새로 개설해 팬들과 직접 소통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강다니엘은 3일 오후 자신의 공식 팬카페를 통해 현 소속사인 LM엔터테인먼트와 갈등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앞서 스포츠조선은 복수의 가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강다니엘이 LM엔터테인먼트에 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강다니엘이 그룹 빅뱅의 멤버인 승리에게 소개받은 홍콩 출신의 40대 여성과 손을 잡고 솔로 데뷔를 준비 중이라는 지라시가 돌기도 했었다. 팬들과 소통이 없던 상태에서 소속사와 갈등을 빚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의 걱정이 이어졌다.
이에 강다니엘이 직접 자신의 팬 카페에 장문의 글을 올려 심경을 전했다. “한 달여간의 기간 동안 나를 믿고 기다려주신 팬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한 강다니엘은 “안 좋은 기사를 통해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저는 LM엔터테인먼트 측과 분쟁 중에 있다”고 한 강다니엘은 “내가 SNS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많은 팬께서 걱정하시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작은 소식이라도 전하고자 소속사에 제 명의로 된 SNS계정 양도를 요청해왔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SNS계정의 양도를 거절했고 오늘 분쟁 중이라는 기사가 나가게 됐다”고 한 강다니엘은 “기사를 접하고 고민하는 동안 사실이 아닌 많은 악의적 추측성 기사들이 보도되기 시작하면서 저 또한 많이 당황스러웠다”고 했다.
그러나 강다니엘은 “나보다 여러분이 사실이 아닌 이야기로 마음을 다치게 되고 걱정과 기다림이 너무 많아 내일 낮 12시에 새로운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강다니엘은 2017년 방송된 Mnet 보이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최종 우승한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의 센터로 데뷔했다. 강다니엘은 강아지 같은 매력에 파워풀한 댄스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워너원 소속사 스윙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이 종료됐고, 지난 1월 말 마지막 워너원 콘서트를 끝으로 1년 6개월간의 팀 활동을 마무리했다.
다음은 팬카페에 올라온 강다니엘 입장문
안녕하세요. 강다니엘입니다.
먼저, 한 달여간의 기간동안 저를 믿고 기다려주신 팬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안 좋은 기사를 통하여 소식을 전하게 되어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오늘 갑작스럽게 나가게 된 기사와 같이, 저는 LM엔터테인먼트측과 분쟁중에 있습니다.
제가 SNS로도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여 많은 팬분들께서 걱정하시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작은 소식이라도 전하고자 소속사에 제 명의로 된 SNS 계정의 양도를 요청해 왔습니다.
팬여러분들께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하여 소속사에게 자발적으로 양도해 줄 것을 거듭 부탁하며 기다려왔으나, 소속사는 SNS 계정의 양도를 거절하였고, 오늘 분쟁중이라는 기사가 나가게 되었습니다.
기사를 접하고 고민하는 시간 동안 사실이 아닌 많은 악의적 추측성 기사들이 보도되기 시작하면서 저 또한 많이 당황스러웠으나, 저보다는 여러분이,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로 마음을 다치시게 될 팬여러분들에 대한 걱정과 기다림이 너무 많아서 내일 낮 12시에 새로운 저의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새로 개설하기로 용기를 내었습니다.
이런 결정을 내리기까지 많이 생각하며 고민을 하였고, 정말 순수히 저와 팬 여러분들을 위해 결정한 저의 행동입니다.
여러분 너무 보고싶고 무대도 얼른 다시 서고 싶습니다.
힘든 이 시간, 여러분이 제게 해주신 말들과 그동안의 추억들로 제가 버틸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께 좋은 모습으로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를 믿어주시고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진실은 꼭 알려질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