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과 ‘비핵화-제재 완화’ 간극 좁히지 못했다”

입력 2019-02-28 16:35 수정 2019-02-28 16:4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 시간) 2차 북·미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비핵화 및 대북제재 완화에 대한 간극을 좁히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하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모두 발언 전문.

“감사합니다. 베트남 주석과 총리께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하노이라는 훌륭한 도시에 와 있습니다. 지난 25년간 베트남은 많은 경제 발전을 구가했습니다. 특별한 국가입니다다. 베트남 국민 모두가 따뜻하게 맞이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현재 파키스탄과 인도의 무력충돌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양국은 오랜 기간 충돌이 지속돼 왔는데 이것을 멈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 국가 사이에 증오가 쌓여있습니다. 우리는 중간에서 중재해 평화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두 국가를) 관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베네수엘라 소식도 많이 들었을 것입니다. 물자를 공급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누군가는 ‘하지 말자’ ‘별 차이를 만들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지만 우리는 물자를 계속 (베네수엘라에) 보내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국민이 굶어죽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현재 이 물자가 통과되도록 가장 필요한 지역에 보내지도록 하고 있지만 쉽지만은 않습니다.

북한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김 위원장과 매우 생산적인 시간을 같이 보냈습니다. 저도 그렇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그렇게 생각을 한다고 봅니다. (북한과) 합의문에 서명하는 것은 그리 좋은 생각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김 위원장과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는 상당히 훌륭한 지도자고 우리의 관계는 매우 돈독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시점에 옵션 여러 개 있었지만 우리는 선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매우 흥미로운 이틀이었고 생산적인 회담 일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뛰지 않고 걸어야 하는 시점입니다.“

심희정 양민철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