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보여줄 때가 됐다” 트럼프 “좋은 일 많이 일어날 것”

입력 2019-02-28 11:26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시작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 오전 9시(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소피아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만나 두 번째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김 위원장은 단독 정상회담에 앞서 “우리가 소중한 시간을 보내는 데에 대해서 마치 화상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며 “그사이 우리는 많이 노력을 해왔고 이제 그것을 보여줄 때가 됐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나의 직감으로는 좋은 결과가 생길 것이라고 믿는다”며 “최종적으로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모든 노력 다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만찬 전후로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양국 관계가 매우 강력하고 관계가 좋으면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날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처음부터 얘기했지만 속도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며 “그동안 핵실험이나 미사일 실험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에 김 위원장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차례 “서두를 생각은 없다”며 “중요한 것은 우리가 올바른 합의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즐거운 저녁 시간을 보냈고,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나왔다”며 “오늘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봤을 때 우리는 반드시 좋은 성공을 얻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