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7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신임 당대표 선출을 축하하면서 “한반도 평화와 민생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초당적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새롭게 선출된 지도부와 함께 자유한국당이 대한민국의 건전하고 합리적 보수를 대변하는 정당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며 “국민들이 신임 지도부에 거는 기대가 큰 만큼 산적한 과제를 현명하게 풀어가는 지혜를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전당대회 기간 중 논란이 됐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부정 논란은 단순히 지지자의 표심을 얻기 위한 득표 활동으로 치부하기에는 국민에게 많은 상처를 주고 갈등을 초래했다”며 “황교안 신임 당대표와 지도부는 탄핵 찬반에 대한 국민 간 갈등이 다시는 재연되지 않도록 민주정당으로서 국민 통합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홍 대변인은 “국민 통합의 첫 시작은 5·18 역사 왜곡으로 민주주의와 헌법을 부정한 김진태, 김순례 의원에 대한 징계를 마무리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준엄한 요구에 걸맞은 단호한 조치가 신임 지도부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민생경제를 챙겨야 할 국회가 정치공방으로 단 하루도 열리지 못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대화와 타협의 정신을 되살려 국회를 정상화하는데 자유한국당의 새로운 지도부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대변인은 “지금 한반도는 새로운 대한민국 100년을 만들어가기 위한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한반도 평화와 번영, 민생경제 회복에 함께 힘을 모으는 국정의 동반자가 되길 희망한다. 다시 한번 신임 지도부의 출범을 축하드린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신임 당대표는 이날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에서 총 6만8713표를 얻어 당선됐다. 황 신임 당대표는 이날 당대표 수락 연설에서 “자유한국당을 다시 일으키고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는 길에 제 모든 걸 바치겠다”며 “내년 총선 압승과 2022년 정권교체를 위해 승리의 대장정을 출발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현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