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29회 완봉승, 불멸의 ‘넘사벽’…류현진 8회, 윤석민 6차례

입력 2019-02-27 17:28

KBO리그 투수 기록 가운데 불멸의 기록으로 남을 부문들이 꽤 된다. 그중에 하나가 개인 통산 최다 완봉승 기록이다. 9이닝을 홀로 책임지며 무실점으로 막는다는 것은 투수 분업화가 이뤄진 최근 들어선 달성 자체가 쉽지 않다.

역대 1위는 해태 타이거즈에서 활약했던 선동열이 갖고 있다. 29차례다. 롯데 자이언츠 윤학길과 한화 이글스 소속이던 정민철이 20차례 기록했다. 해태와 삼성 라이온즈,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조계현이 19차례로 뒤를 이었다.

이어 KIA 타이거즈 이강철 18차례, SK 와이번스 김상진 17차례나 완봉승을 기록했다. 삼성과 롯데에서 뛴 김시진과 OB 베어스 장호연, 한화 한용덕, 롯데와 삼성에서 뛴 최동원이 15차례를 기록했다.

현역 선수로는 한화 이글스에서 뛴 류현진이 8차례 완봉승을 기록해 최다 완봉승 기록을 갖고 있다. 류현진은 27차례 완투도 기록했다. 현 KBO 소속으론 KIA 윤석민이 6차례의 완봉승으로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완투는 12차례였다.

대한민국 투수의 양대 산맥 중 한 명인 KIA 양현종도 11차례 완투를 했지만, 완봉승은 두 차례밖에 없다. SK 김광현도 8차례 완투에 성공했지만, 완봉승은 단 3차례였다. 이들보다 앞선 이는 두산 장원준으로 13차례 완투에 완봉승은 5차례였다. 롯데 송승준도 8차례 완투에 4차례 완봉승을 기록했다. 그런 탓에 선동열의 29차례 완봉승은 아무도 깨지 못하는 ‘넘사벽’으로 남을 공산이 커 보인다.

한편 역대 완투 1위는 롯데 윤학길로 100차례나 기록했다. 최동원 81차례, 장호연 79회, 선동열 68회, 김시진 67회 순이다. 윤학길의 100 완투도 불멸의 기록으로 남을 전망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