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정당인가, 괴물인가” 한국당 전당대회장 ‘기습시위’

입력 2019-02-27 16:14 수정 2019-02-27 17:00
뉴시스

자유한국당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한 시간 앞두고, 민주노총 노조원들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기습 시위를 벌였다.

27일 오후 1시쯤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가 열리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는 민주노총 조합원과 자유한국당 규탄시민연대 등 시민단체 소속원 등 수십 명이 나타나 기습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지금까지 이런 괴물은 없었다’ ‘정당인가 괴물인가’ ‘온 국민이 분노한다’ ‘괴물 자유한국당’ ‘탄핵 촛불 부정하는 황교안이 박근혜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나타나 “한국당은 해체하라”는 구호를 반복해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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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에 시작되는 전당대회 참가를 위해 속속 모여들던 한국당 당원들은 이들의 플래카드를 빼앗거나 찢었고,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발생했다.

최민석 기자

결국 사건 발생 약 30분 만에 경찰은 이들 단체를 외부로 격리했고 한국당 당원들은 경찰에 “시위대를 연행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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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은 오늘 전당대회를 통해 지방선거 참패 이후 7개월간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끝내고 내년 총선을 이끌 당 대표와 최고위원 5명을 뽑는다. 대의원 약 8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들의 정견발표, 대의원 현장 투표, 새 지도부 발표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최종 투표 결과는 현장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당원 사전 투표 결과 등을 합산해 오후 7시쯤 발표될 예정이다.



이현지 객원기자, 영상=최민석 기자 yulli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