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상응조치로 대북 경제제재가 완화될 경우 정부가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할 남북 경제협력사업으로 철도·도로 연결이 꼽혔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지난 26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5명에게 ‘우리 정부가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남북 경제협력 분야’를 설문한 결과, 철도·도로 연결이 33.0%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어 중소기업의 북한 진출(14.2%) 2위, 북한 원자재 수입(11.2%) 분야가 3위를 기록했다.
대기업의 북한 진출(7.8%), 대북한 수출(3.6%) 등이 뒤를 이었다. 기타는 8.2%, 모름/무응답은 22.0%다. 해당 답변들은 선택지로 제시됐다.
리얼미터는 “응답자들은 북한에 진출할 기업으로는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을, 북한의 경제적 가치로는 상품 판매를 위한 수출시장보다 원자재 수입시장이라는 점을 더 중요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했다.
이영미 기자 ymlee@kmib.co.kr
김정은 열차 효과?…국민 33% “철도·도로 연결 최우선 경협”
입력 2019-02-27 0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