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일대 사업장 건강검진 고급화 바람

입력 2019-02-18 14:55 수정 2019-02-18 17:31
18일 나사렛국제병원 검진센터에서 한 의료진이 정밀기구를 이용해 내시경 검진을 하고 있다. 나사렛국제병원 제공

18일 인천 연수구 나사렛국제병원 검진센터에서 한 여성이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가슴부위를 정밀 검진하고 있다. 나사렛대국제병원 제공



종합병원이 없는 인천공항 인근 사업장에서 사원들의 복지 차원에서 검강검진을 고급화하는 바람이 불고 있다.

18일 인천 연수구 나사렛국제병원 등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 인근 종업원이 많은 사업장을 중심으로 100만원대의 건강검진을 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나사렛국제병원의 경우 오전 시간대에 사업장 가입자들의 예약자들이 몰리면서 복도가 비좁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병원에서는 위내시경은 물론 초음파검사 및 CT 촬영 등 고급 장비를 갖추고 소비자들의 요구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병원관계자는 “고급 건강검진을 통해 폐암이 조기 발견된 사례도 있다”며 “요즘은 회사들이 거액을 투자해 양성한 인력이 지병으로 쓰러질 경우 손실이 크기 때문에 자산관리 차원에서 검강검진을 복지의 하나로 인식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공항 인근 외국계 회사에 근무하는 A씨(25·여)는 “회사에서 고액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사원들의 복지를 챙겨주고 있다”고 전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