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사랑의 온도 100도 달성

입력 2019-01-30 17:06
나눔리더 인증서.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대구시는 ‘희망2019 나눔캠페인’ 성금모금 가집계 결과 4년 연속 사랑의 온도 100도를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99억8900만원 모금을 목표로 지난해 11월 20일 시작된 캠페인은 오는 31일 마감 예정이었다. 캠페인 시작단계부터 지속적인 경기침체와 일부 모금단체의 기부금 횡령 등에 따른 사회에 만연한 기부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으로 지난달 중순까지는 대구 사랑의 온도가 전국에서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적신호가 켜지기도 했다.

하지만 대구시민들과 지역의 향토기업들이 나눔 정신을 발휘해 마감 전까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 개인기부자로 해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찾아와서 통 큰 기부를 하는 키다리 아저씨는 올 해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기부가 힘들었지만 약속을 지켜 7년 연속 기부를 이어갔다.

캠페인 기간 동안 무려 16명의 아너소사이어티 회원들이 탄생하기도 했으며 대구에는 한명의 가입자도 없던 나눔리더도 지난달 31일 권영진 대구시장 가입 이후 25명이 가입해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희망2019 나눔캠페인 폐막식은 오는 31일 대구 동성로에 설치된 사랑의 온도탑에서 열린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