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30대 남성이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해 체포됐다.
경기도 양주경찰서는 30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A씨(39)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9일 오후 11시쯤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가 양주시 백석읍 인근 도로의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면허취소 수치인 0.127%였다. A씨는 연습면허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함께 순찰차량을 타고 파출소로 이동하던 A씨는 구토 증상을 호소하며 정차를 요구했고, 갓길에 차를 세우자 A씨는 구토를 하는척 하며 길가에 있던 보도블럭으로 순경 B씨(35)의 안면을 때렸다. B순경과 함께 있던 C경위는 A씨를 제압해 체포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음주운전 적발 30대 보도블럭으로 경찰관까지 폭행
입력 2019-01-30 1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