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시바사키 뺨 때린 이란 아즈문 “부끄럽고 죄송하다” SNS 사과

입력 2019-01-30 03:00
XINHUA

일본이 2019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이란을 상대로 완승을 거둔 가운데 이란의 간판 공격수 사르다르 아즈문이 경기 중에 일본 시바사키 가쿠의 뺨을 때린 것에 대해 사과했다.

아즈문은 29일 오전(한국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국가대표 선수로 뛸 수 있게 해준 모든 관계자분께 감사하다”며 “경기 중의 행동은 정말로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적었다.

아즈문 인스타그램

이란은 28일 오후 11시 아랍에미리트 알아인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3대 0으로 완패했다. FIFA랭킹 29위인 이란은 이번 대회 24개 참가국 중 순위가 가장 높다. 경기 전엔 50위인 일본에 전력적으로 앞설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했지만 결과는 완패였다.

후반 45분이 지날 때까지 이란은 일본에 2-0으로 뒤지고 있었고, 후반 추가 시간 1분 일본은 또다시 한 골을 추가 득점했다. 경기 시간 내내 일본 선수들과 신경전을 이어오던 이란의 핵심 공격수 아즈문은 경기 종료를 앞두고 화를 이기지 못했다. 결국 볼 경합을 하던 일본 시바사키 선수의 뺨을 내리쳤다. 이를 지켜본 주변 일본 선수들은 아즈문을 만류했고, 주심은 아즈문에게 옐로카드를 줬다.

이란을 이긴 일본은 카타르-아랍에미리트전의 승자와 다음 달 1일 결승전을 치른다.

이현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