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가 운영하고 있는 클럽 ‘버닝썬’에서 폭행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승리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3월 방송된 MBC ‘나혼자산다’에는 라면 프랜차이즈를 관리하면서 클럽 오픈을 준비하는 승리의 모습이 담겼다.
승리는 “요즘은 클럽과 라면 사업에 몰두하고 있다”면서 “연예인 사업이니까 얼굴과 이름만 빌려주는 줄 아는데 저는 진짜로 한다. 안 그러면 신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가맹점주들과 (내가) 같이 고생해서 안 되면 괜찮은데, 승리라는 이름만 팔고 안 되면 저분들이 들고 일어선다”며 “그러지 않기 위해 제가 직접 다 한다”고 말했다.
또 “집중을 해야 사고를 안 친다”면서 “과거엔 빅뱅 안에서 사고도 쳤었는데 지금은 일만 바라보고 책임감을 갖고 살다 보니 사고 칠 여유가 없더라”라며 CEO의 면모를 뽐내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 발언을 통해 승리가 클럽과 라면 프랜차이즈 모두 직접 관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버닝썬 사건에 대해 승리가 직접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승리는 버닝썬 오픈을 앞두고 온라인 매체 ‘빌로우’에 “저는 사업을 잘 알지 못하고 실제로 잘할 줄도 모른다”면서 “그러나 사람을 잘 안다. 이 분야에 최적화된 인물들을 섭외해 매칭시키는 것, 그것이 제가 하는 일이지 클럽을 운영하는 노하우는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버닝썬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김모씨는 지난해 12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승리가 운영하고 있는 클럽 버닝썬에서 경찰과 보안요원들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묻혔던 사건은 최근 MBC가 김씨 주장을 보도하면서 파문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강남경찰서 측은 29일 “경찰은 사안을 엄중히 보고 사건을 명확하게 처리하기 위해 주변 CCTV 등 증거를 확보해 수사 진행 중에 있다”며 “누구도 억울함이 없도록 차분하고 철저하게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