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버닝썬 폭행 당일 클럽에 있었다” 목격 사진

입력 2019-01-29 17:21
인스타그램 @gri.yeyXXX

클럽 ‘버닝썬’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과 관련해 그룹 빅뱅 멤버 승리의 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승리가 운영하는 곳인 데다가, 사건 당일 클럽을 방문했다는 의혹까지 나오면서다. 승리 측은 변호사와 협의 후 신중히 해명하겠다는 입장이다.

2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폭행 사건이 발생한 지난해 11월 24일 승리가 버닝썬에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날 클럽에서 촬영된 사진과 영상이 SNS에 게시됐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네티즌 눈길을 끈 것은 승리 팬의 인스타그램 계정이었다. 이 계정에는 승리가 버닝썬을 찾은 손님들과 어울려 노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올라와 있다. 게시 날짜는 2018년 11월 24일. 촬영 날짜 역시 동일하다고 적혀있다.

인스타그램 @gri.yeyXXX

동료 가수인 효연도 비슷한 사진을 같은 날 올렸다. 효연은 “승리 사장님”이라며 승리와 버닝썬에서 찍은 사진을 SNS에 게시했다. 효연은 이날 버닝썬에서 디제잉을 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 속 승리는 팬 계정에 올라온 영상 속 의상과 같은 옷을 입고 있었다.

효연 인스타그램

20대 남성 김모씨는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버닝썬에서 보안요원과 대표이사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네티즌은 클럽 운영자인 승리가 이 사실을 당시 인지했는지, 인지했다면 어떤 조처를 했는지 직접 밝혀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승리는 과거 한 방송에서 “연예인이니까 얼굴과 이름만 빌려주는 줄 아는데 저는 진짜로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버닝썬 측은 사건과 관련한 입장을 29일 중으로 밝히겠다고 헤럴드경제에 말했다. 다만 승리의 입장은 변호사와 협의 후 정리해 밝히겠다고 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주장과 관련자 진술은 엇갈리고 있다. 경찰은 출동 당시 김씨가 쓰레기봉투를 걷어차는 등 위력으로 업무를 방해했고, 오히려 보안요원을 때렸다는 진술까지 있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다는 입장이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