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올 3분기 설계 돌입…2025년 개통 목표

입력 2019-01-29 16:05
허태정 대전시장이 29일 오전 대전시청에서 트램 예타면제 확정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면제됨에 따라 이르면 올해 3분기 중 기본 및 실시설계가 시작될 전망이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에 국비 지원 사업으로 확정된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은 무가선 트램’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세계 최초로 도입되는 무가선 트램은 국가 R&D 사업을 통해 개발된 신기술로, 기존 트램과 달리 배터리로 운행돼 공중전선 설치가 필요 없다.

2017년 기준 총 사업비 695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된 대전 트램은 노선 내 정류장 36곳, 총 연장 37.4㎞의 완전한 순환선으로 조성된다. 사업은 2025년 마무리 될 예정으로 서대전육교 지하화 사업도 이 사업에 포함돼 함께 진행된다.

타 지자체의 예타 면제 사업은 대부분 광역 연계 사업인 반면 대전 트램 사업은 지역 내 5개 자치구를 순환하는 대전 균형발전 사업이다. 때문에 시는 이번 사업으로 취업 유발효과 9661명, 생산유발 효과 1조5463억원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국비 30억원을 포함해 설계비 50억원을 이미 확보한 만큼, 도시철도 기본계획변경 승인 등 진행 중인 행정절차를 올 상반기 내에 마무리하고 3분기 중 설계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전담조직 등을 신설하며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되, 시민과 전문가의 폭넓은 참여를 바탕으로 대전의 교통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며 “사업 추진과정에서 되도록 많은 지역 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