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행 여객기에서 한 승무원이 이륙 후 6시간 만에 심장마비로 돌연사했다.
미국 주간 피플은 24일(현지시간) 호놀룰루에서 뉴욕으로 향하던 하와이안 항공 비행기 안에서 승무원 에밀 그리피스(31)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26일 보도했다. 비행기는 샌프란시스코에 비상 착륙했다.
당시 항공기 안에는 253명의 승객과 12명의 승무원이 타고 있었다. 응급상황이 발생하자 기장은 기내 안내방송으로 상황을 알리고 도움을 구했다. 승무원들은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지만 그리피스는 결국 사망했다.
이날 여객기는 오후 4시10분쯤 호놀룰루에서 이륙했다. 이륙 후 6시간도 채 지나지 않았을 때 사고가 발생했다.
비행기는 사고 직후 샌프란시스코에 비상 착륙했다. 그리피스의 동료 보티첼리는 “그리피스의 죽음에 깊은 슬픔에 빠져 있다”며 “그는 일을 사랑하고 소중히 여겼다”고 회상했다.
하와이안 항공은 일정 지연에 대해 손님들에게 사과한 뒤 보상할 뜻을 밝혔다. 당시 탑승했던 승무원들에게는 심리상담도 제공될 예정이다.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그리피스의 동료들은 호놀룰루 국제공항에서 그를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나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