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박상륭상 수상자 ‘아비뇽의 다리 위에서’ 장현

입력 2019-01-28 19:12 수정 2019-01-29 10:36
제1회 박상륭상 수상자 장현.


제1회 박상륭상 수상자로 ‘아비뇽의 다리 위에서’ 등의 시를 쓴 장현(25·추계예대 문예창작과)씨가 선정됐다고 ‘박상륭상’ 운영회의가 28일 밝혔다. 이 상은 죽음과 구원이라는 주제로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한 소설가 박상륭(1940∼2017)을 기리기 위해 진행됐다.

심사위원회는 “단단하고도 조밀하게 결빙된 얼음에 색색의 알갱이를 그려냈다”며 “자신만의 시적 토대를 튼튼하게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상금은 1000만원이다. 심사위원들을 당초 장씨를 기성 시인으로 추정했으나 그는 신인이었다. 장르 구분 없이 모집한 평론 시 소설 등의 분야에 모두 254명이 응모했다.

운영회의 측은 “응모작이 예상보다 많고 심사위원 전원이 일치하는 작품을 고르다 보니 심사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당초 공지한 발표 일정은 지난해 11월 말이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