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설 연휴기간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다음달 6일까지 총 3회 걸쳐 특별 음주운전 단속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먼저 28일 오후 10시부터 자정까지 서울외곽순환과 구리포천 고속도로 출구 등 22곳에서 경찰 250여명을 동원해 단속을 벌인다.
오는 31일에도 같은 시간대 자유로 IC 출구 등 14곳에서 경찰 200여명을 동원해 단속하고, 설 연휴 마지막 날인 다음달 6일에는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서울외곽순환 등 주요 고속도로 진입로에서 경찰 300여명을 동원해 특별 단속을 진행한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특별 음주단속은 최근 ‘윤창호 법’ 시행으로 음주운전 처벌이 강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설 명절에 한두 잔쯤은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는 운전자에게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명절 들뜬 분위기에 편승한 음주운전 심리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고속도로는 평소 차량속도가 높아 대형사고 위험이 크고 음주운전까지 할 경우 치명상을 초래한다. 앞으로도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지속적으로 단속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자신과 타인의 생명까지 앗아가는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서 군부대 등 운전자를 대상으로 홍보활동과 교통안전 교육을 꾸준히 실시하고, 연중 지속적으로 가용 경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을 만큼 지속적으로 음주단속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경기북부경찰청이 ‘윤창호법’이 시행된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27일까지 음주운전 단속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인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38명에서 853명으로 25%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155건에서 105건으로 32.3% 감소하고, 사상자는 288명에서 154명으로 46.7%로 줄어들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