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담배 없는 경북 만들기’ 사업 벌인다

입력 2019-01-28 14:29
경북도가 운영중인 찾아가는 금연클리닉을 찾은 군인들이 금연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올해 81억원을 들여 ‘담배 없는 경북 만들기’ 사업을 벌인다.

도는 도내 흡연율이 2013년 23.1%, 2015년 22.0%, 2017년 20.9% 등 매년 낮아지고 있어 올해도 이 추세가 이어지도록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고 28일 밝혔다.

도는 우선 지역 내 유관기관과 ‘경상북도 금연사업 협의체’를 구성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효과적인 금연 환경조성을 만들기로 했다.

금연을 희망하는 흡연자를 위해서는 각 시·군의 보건소가 개인별 맞춤 금연상담 및 CO측정, 금연보조제 제공 등 체계적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보건소 방문이 어려운 직장과 단체를 ‘찾아가는 금연클리닉’도 운영하기로 했다.

각 시·군의 금연지도원을 활용해 도내 8만5000여개 금연구역을 상시 점검하고 금연스티커와 리플릿 안내문 배포, 금연구역 소유주에 대한 교육 등 금연관리도 강화한다.

대학생 금연 동아리를 활용한 ‘담배연기 없는 캠퍼스’ 사업도 벌인다.
도내 대학생들의 흡연 예방 및 금연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5개 대학생 금연 동아리 지원하고 참여대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금연 성공자 사례발표대회도 열어 흡연의 폐해를 널리 알리고 도민들의 금연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 중증고도 흡연자 등 스스로의 의지만으로는 금연성공이 어려운 흡연자들을 위해서는 안동의료원에 경북금연지원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김영길 경북도 보건정책과장은 “금연을 혼자 실천하기 어려울 때는 주저하지 말고 각 시·군에 마련된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찾아 달라”고 당부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