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이 키우는 풍산개 ‘곰이’ 새끼들의 근황을 공개했다.
청와대는 2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서광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이 뜨개실로 만든 목도리를 곰이 새끼들에게 선물했다’는 글과 함께 곰이 새끼들의 앙증맞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곰이 새끼 6마리는 목에 색색의 목도리를 두르고 천방지축 뛰어놀고 있다. 반지르르한 베이지색 털이 보는 이의 미소를 자아낸다. 지난달 25일 첫 공개된 모습에 비해 폭풍성장한 모습도 눈에 띈다.
새끼들이 두르고 있는 목도리는 서광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이 뜨개실로 만들어 선물한 것이다.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센터 아이들을 지난 20일 청와대로 초청했었다.
앞서 문 대통령이 이날 올린 성탄절 메시지 하단에도 곰이 새끼 여섯 마리의 사진이 일부 공개됐었다.
곰이는 지난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선물 받은 풍산개 한 쌍 중 암컷이다. 수컷 풍산개의 이름은 ‘송강’이다.
새끼들은 지난달 9일 태어났다. 3일 뒤 문 대통령은 곰이가 새끼를 낳았다는 소식을 전하며 “2마리의 선물에 6마리가 더해졌으니 더 큰 행운이 아닐 수 없다. 남북관계의 일이 이와 같기만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청와대는 지난달 25일 트위터에 문 대통령과 김 여사가 관저 앞마당에서 곰이와 새끼들을 살피는 사진을 올리며 새끼들의 모습을 처음 공개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성탄 전야인 24일 김 여사와 함께 경남 양산의 덕계성당에서 미사에 참석했다. 성탄절에는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에서 어머니 등과 함께 조용히 지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