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정도 ‘빚투’ 논란…비공개로 전환한 인스타그램

입력 2018-12-07 07:05 수정 2018-12-07 07:06

배우 한고은에 이어 조여정도 ‘빚투(빚too‧나도 떼였다)’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조여정 소속사 측은 부모님 이혼 후 아버지와는 연락이 두절된 상태지만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여정의 소속사 높은 엔터테인먼트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유를 불문하고 아버지 일로 상처받은 분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과거 아버지의 채무로 조여정 씨의 부모님은 이혼하게 됐다”고 한 소속사는 “이후 아버지와 어떠한 교류나 연락이 되지 않은 상황으로 관련 내용을 전혀 파악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작년에 이야기를 듣고 해결하기 위해 당사자인 아버지와 연락을 취하려 노력했지만 이미 거처나 연락할 번호 등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한 소속사는 “현재도 아버지와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노력하고 있다. 하루라도 신속히 사태를 면밀히 확인하고 문제가 되는 부분을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스포츠 경향은 2004년 고향 친구인 조여정의 아버지에게 3억 원을 빌려줬다고 받지 못했다고 주장한 70대 남성의 인터뷰를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는 이 남성은 2004년 요양원을 설립하겠다는 조여정 부친에게 대출을 받아 2억5000만 원을 빌려줬다. 이듬해 급전이 필요하다는 부탁을 한 차례 더 받고 5000만 원을 빌려준 후 10년 넘도록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 남성은 “조씨와 같은 고향 출신이라 결혼 전부터 알고 지냈고 조씨가 결혼할 때 함도 지고 갈 정도로 절친이었다”며 “같은 동네 이웃이라 조여정과도 잘 알고 지냈다. 조여정이 유명인이라 빌려준 돈을 전혀 받지 못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다. “소속사에도 전화했지만 반응이 없었다. 최근엔 소속사를 옮겼다”고 한 남성은 “조여정은 연기하면서 돈도 잘 벌고 행복하게 사는데 내 자식들은 그 사람 때문에 힘들게 살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보도 직후 조여정은 조여정은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조여정은 지난달 24일까지도 사진을 게시하는 등 활발한 SNS 활동을 통해 팬들과 소통해왔다. 한편 조여정은 1997년 잡지 모델로 데뷔해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 영화 ‘후궁:제왕의 첩’ ‘방자전’ 등으로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쳤다. 최근 JTBC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 출연을 앞두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