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상고 재학시절 초고교급 투수로 인정받았다. 그래서 1999년 2차 1라운드 1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했다. 그해 11게임에 나와 1승 3패,1세이브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7.89였다. 2000년 30경기, 2001년 35경기, 2002년 49경기로 경기수를 늘려가며 선발과 불펜을 오갔다.
김사율(38)이다. 2004년 1경기에만 나왔다. 병역 문제가 터졌다. 포병부대에서 현역으로 군 생활을 해야 했다. 2007년 복귀했지만 그의 자리는 없었다. 절치부심했다.
2010년이다. 52게임에 등판했다. 1승 4패, 5세이브, 5홀드를 기록하며 불펜에서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2011년 5승 3패, 20세이브, 2홀드를 기록했다. 리그 전체 세이브 2위였다. 그리고 2012년 34세이브를 기록했다.이때까지 롯데 구단 역대 최다 세이브였다. 리그 3위였다.
2015시즌을 앞두고 KT 위즈로 옮겼다. ‘3+1년’ 14억5000만원에 FA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기대치에 못 미쳤다. 2015년에는 21게임에 등판했지만 평균자책점은 8.06에 머물렀다. 2016년 1패, 1세이브, 1홀드를 올렸다. 지난해엔 3승3패 2홀드를 기록했다.
그리고 올해 29게임에 등판했다. 45.1이닝 동안 12홈런을 포함해 56안타를 맞으며 평균자책점 5.76을 기록했다. 1승 2패였다.
김사율은 지난달 19일 방출 통보를 받았다. 그리고 지난달 30일 KBO의 2019년 보류선수 제외 명단에 그의 이름이 포함됐다.
김사율은 통산 500경기 출장에 26승 48패, 65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5.11이 김사율의 기록을 남겼다. 뚜렷한 족적은 남기지 못했지만 오랜 세월 그라운드에서 뛰던 또 한명의 베테랑이 우리 곁을 떠나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