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성현, 두 얼굴의 사나이’ 홈·원정 성적 극과극 누구?

입력 2018-11-30 13:45 수정 2018-11-30 13:46

10개 구단은 올 시즌 144게임씩을 치렀다. 홈과 원정 경기는 각각 72경기씩이다. 그런데 선수별로는 홈 경기와 원정경기에 따라 극명한 경기력을 보이는 경우가 꽤 된다.

홈경기에 강한 선수들은 누구일까. 100타수 이상을 소화한 선수로 한정했다.

KT 위즈 유한준은 수원 홈경기에서 214타수 83안타로, 타율 0.388을 기록했다.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는 187타수 71안타, 타율 0.380을 올렸다.

다음으로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 0.372, SK 와이번스 이재원 0.370, LG 트윈스 김현수 0.366, KIA 타이거즈 안치홍 0.360, 두산 베어스 양의지 0.356의 고타율을 기록했다.

반대로 원정경기에선 넥센 히어로즈 이정후가 241타수 90안타, 타율 0.373을 기록했다. LG 이천웅이 190타수 70안타, 타율 0.368을 올렸다.

다음으로 두산 김재환 0.361, 두산 최주환 0.360, KIA 최형우 0.360, 두산 양의지 0.359, LG 김현수 0.359 등의 순이었다.

그런데 홈경기에는 강하고 원정경기에서 극도로 부진한 말그대로 ‘두얼굴을 가진 사나이’들이 꽤 된다.

SK 김성현은 인천 홈경기에선 205타수 71안타, 타율 0.346을 기록했다. 반면 원정 경기에선 210타수 44안타, 타율 0.210을 기록했다. 홈과 원정경기 타율이 1할3푼6리나 된다.

롯데 신본기도 홈경기에선 0.341의 고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원정경기에선 0.243에 불과했다. 1할 가까운 차이다. 넥센 김혜성 역시 홈에선 0.305를 기록했지만 원정 경기에선 0.242에 불과했다.

반대인 타자들은 누구일까. LG 유강남은 잠실 홈경기에서 217타수 73안타로 타율 0.336을 기록했다. 원정 경기에선 208타수 53안타, 타율 0.255로 뚝 떨어졌다. 올해 FA 계약 1호인 NC 모창민도 홈경기에선 0.313의 타율을 올렸지만 원정경기에선 0.245에 불과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