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논객 전원책 변호사가 문재인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친분을 궁금해하는 어린이 호기심에 당황했다. 전 변호사는 “문 대통령의 전화번호가 있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전 변호사는 29일 방영된 tvN의 ‘나이거참’에서 출연자인 이솔립 어린이가 다니는 초등학교에 일일교사로 갔다. 이솔립 어린이는 “재밌게만 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랐지만 쉽지 않았다. 특히 전 변호사는 “문재인 대통령 할아버지랑 친하세요?”라는 한 여자아이의 질문에 “문재인 대통령님하고 친하다고 하면 오해를 살 수 있으니까 (그렇게 말하지 않겠다)”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내가 대학 다닐 때부터 잘 알고 있던 분”이라고 했다. 전 변호사와 문 대통령은 경희대학교 법대 동문으로 전 변호사가 3년 후배다. 나이는 전 변호사가 두 살 많다. 전 변호사는 과거 방송에서 “노느라 학교를 천천히 갔다”고 말한 적이 있다.
전 변호사는 이솔립 어린이가 “문재인 대통령 전번 있으세요?”라고 이어 질문하자 좀 더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전번은 보통 휴대전화 번호의 줄임말로 쓰인다. 전 변호사는 “그분은 국가 원수니깐 내가 그걸 여러분들에게 가르쳐줄 수가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질문이 많네”라고 씁쓸해했다. (포털사이트에서 영상이 노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재생할 수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위원장에서 해촉된 전 변호사는 할아버지와 10대 어린이가 함께 우정을 쌓는 방송 ‘나이거참’에 출연 중이다. 보수개혁을 위한 포럼 ‘혁신과 대안’ 모임을 추진 중이라고 밝힌 전 변호사는 12월 말쯤 모임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