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가 다시 돌아온 안방극장에 연착륙했다. tvN 신작 수목드라마 ‘남자친구’의 지난 28일 첫 방송 시청률은 미디어 조사업체 TNMS 기준 9.4%, 다른 업체 닐슨코리아 기준 8.7%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이 방송사 사상 드라마 첫 회의 최고 시청률이다. 또 하나의 대작이 탄생할 조짐이 나타났다.
송혜교는 이 드라마에서 한 번도 자의적인 삶을 살아보지 못한 차수현(송혜교)을 연기했다. 자유롭고 맑은 영혼 김진혁(박보검)과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된 로맨스를 그려나갈 예정이다. 송혜교에겐 2년7개월여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 앞선 그의 마지막 방송 드라마는 이제 남편이 된 송중기와 ‘투톱’을 이룬 2016년작 KBS ‘태양의 후예’였다.
송혜교의 성공적인 복귀가 이야깃거리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시아버지이자 송중기의 부친인 송용각씨의 일화도 재조명됐다. 송씨는 지난 24일 스포츠경향 보도에서 지인에게 문자메시지를 돌려 ‘남자친구’를 홍보해 남다른 며느리 사랑을 드러낸 정황이 알려지기도 했다.
송씨는 그날 오후 2시쯤 지인에게 “저희 예쁜 며느리 ♥송혜교♥가 박보검과의 주연으로 (드라마를 시작합니다.) 28일 밤 9시 30분에 tvN에서 ▶남자 친구◀ 라는 수목드라마가 첫 방송 합니다. ‘세상 처음 보는 케미’라며 좋은 감성 드라마라 극찬하고 있다고 합니다. ‘태양의 후예’ 종영 후, 결혼하고 처음으로 하는 작품이라 심혈을 기울여 촬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꼭 본방 시청해주시고 주위에 많은 홍보 부탁드립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라고 했던가요. 저희 며느리 드라마가 잘 돼서 전 세계에서 더욱 사랑받는 배우가 되었으면 하는 시아버지 마음입니다”라는 자신의 생각도 문자메시지에 담았다. 며느리를 향한 애정이 묻어난 송씨의 문자메시지는 송혜교는 물론, 송중기·박보검 팬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송씨의 문자메시지는 방송이 끝난 29일 SNS에서 다시 언급됐다. 송혜교와 박보검의 국내외 팬들은 드라마를 호평하는 틈에 송씨를 향해 박수를 보냈다. 송씨는 아들과 며느리의 결혼 당시에도 “아시아 최고의 미인을 며느리로 얻었다”며 며느리 사랑을 뽐낸 적이 있다. 이 이야기도 타임라인을 타고 다시 전해지고 있다.
이슬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