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대적인 할인행사 블랙프라이데이에 이어 각종 온라인쇼핑몰에서 재고처리를 위해 할인을 하는 ‘사이버 먼데이(Cyber Monday)’ 매출이 사상 최고액인 78억 달러(약 8조81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의 경제매체 CNBC는 26일(현지시간) 어도비 인사이트의 추정치를 인용해 사이버 먼데이 하루 쇼핑 매출액이 78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어도비 인사이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미 동부시간) 기준 온라인 쇼핑객들이 5억3100달러를 지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간에 비교해 18.3% 증가한 액수다.
일부 쇼핑객들은 급격한 수요 증가로 원하던 상품을 주문하지 못하기도 했다. 온라인 쇼핑몰의 2% 이상은 재고가 다 소진됐다며 주말 동안 재고 부족 메시지를 올려놓기도 했다.
어도비 디지털 인사이트의 테일러 슈레이너 상무는 “블랙 프라이데이 이후 인기 있는 상품들의 재고 부족률은 최고조에 달했다”고 말했다.
사이버 먼데이 쇼핑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닌텐도 스위치와 로쿠 같은 비디오게임과 장난감류였다. 장난감류는 사이버 먼데이에서 가장 큰 할인율을 보였다.
사이버 먼데이 매출도 지난 23일 블랙프라이데이의 온라인 매출을 1조 넘게 뛰어넘었다. 앞서 블랙프라이데이의 온라인 매출은 62억2000만 달러(약 7조원)로 역대 최고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이신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