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즈, 최다 실책…손주인, 공격력 저조’ 안치홍, 투타 최고 2루수

입력 2018-11-26 14:41

올해 2루수 포지션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는 누구일까.

2루수만 전담하기 보다는 내야 여러 포지션을 보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실책이나 수비율은 2루수 포지션을 맡았을 때로 한정했다. 그리고 10개팀에서 가장 많이 2루수 포지션을 소화한 1명씩 모두 10명으로 한정했다.

실책만 놓고 보면 롯데 자이언츠 앤디 번즈(28)가 22개로 가장 많았다. 두산 베어스 오재원(33)이 그 다음으로 16개였다. LG 트윈스 정주현(28) 15개, KT 위즈 박경수(34) 14개, 넥센 히어로즈 김혜성(19) 12개 순이었다. KIA 타이거즈 안치홍(28), NC 다이노스 박민우(25), SK 와이번스 김성현(31)이 8개씩이었다. 출장 게임 수가 적긴 하지만 삼성 라이온즈 손주인(35) 5개, 한화 이글스 정은원(18)이 3개였다.

수비율을 보면 정은원이 68게임에서 402.2이닝을 소화하며 0.985의 수비율을 보였다. 다음으로 안치홍 0.984, 박민우 0.984, 손주인 0.982였다. 주전 2루수 중 가장 낮은 수비율을 기록한 선수는 정주현으로 0.965였고, 번즈가 0.966으로 그 다음이었다.

타격 측면에선 안치홍이 가장 돋보인다. 169안타로 타율 0.342를 기록했다. 23홈런, 118타점, 88득점을 기록했다. 다음은 박민우로 133안타, 타율 0.324였다. 5홈런, 33타점, 68득점이었다. 오재원이 148안타, 타율 0.313을 기록했다. 15홈런, 81타점, 78득점을 기록했다. 주전 2루수 중 3할을 기록한 3명이다.

반대로 10개 구단 주전 2루수 가운데 손주인의 타율이 가장 낮았다. 63안타, 타율 0.238이었다. 4홈런, 28타점, 26득점이었다. 정은원이 0.249로 2할5푼을 넘기지 못했다.

종합해보면 안치홍이 9할8푼대의 수비력과 3할4푼대의 공격력을 종합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2루수로 평가된다. 반면 앤디 번즈가 수비력에서 가장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고, 손주인이 공격력에서 부진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