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공수 겸비 최고 유격수’ 공격 하주석-수비 오지환 부진

입력 2018-11-26 10:35 수정 2018-11-26 11:10

유격수는 내야 수비진의 핵이다. 순발력이 뛰어나고, 송구 능력이 우수해야 한다. 수비 범위가 넓고, 센스가 뛰어난 선수를 유격수 포지션에 배치한다. 요즘은 공격력까지 갖춘 대형 유격수를 선호한다. 그렇다면 10개 구단 유격수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는 누구일까.

정규시즌 1위팀 두산 베어스의 주전 유격수는 김재호(33)다. 유격수 자리에서 12개의 실책을 범했다. 수비율은 0.973을 기록했다. 125안타를 때려내며 타율 0.311을 기록했다. 16개 홈런에 75타점을 기록했다.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SK 와이번스에선 나주환(34)이 유격수 자리에 80경기를 뛰어 가장 많이 출전했다. 11개의 실책으로 수비율은 0.963을 기록했다. 95안타로 타율 0.262를 올렸다. 12홈런에 56타점을 기록했다.

3위팀 한화 이글스의 유격수 하주석(24)은 18개의 실책으로 수비율 0.968을 기록했다. 123안타에 타율은 0.254였다. 9홈런에 52타점이었다. 4위 넥센 히어로즈 주전 유격수인 국가대표 김하성(23)은 13개의 실책을 범하며 수비율은 0.979를 기록했다. 147안타, 타율 0.288을 올렸다. 20홈런에 84타점이었다.

5위 KIA 타이거즈의김선빈(29)은 12개 실책으로 수비율은 0.974였다. 125안타, 타율 0.295였다. 4홈런에 49타점이었다. 6위 삼성 라이온즈의 김상수(28)가 올해도 유격수 자리를 지켰다. 16개의 실책을 범하며 수비율 0.966을 기록했다. 119안타, 타율 0.263을 올렸다. 10홈런, 50타점이었다.

7위 롯데 자이언츠에선 문규현(35)이 유격수 자리를 가장 많이 맡았다. 13개 실책에다 수비율은 0.963이었다. 87안타, 타율 0.275였다. 6홈런, 41타점을 기록했다. 8위 LG 트윈스에는 오지환(28)이 자리를 지켰다. 리그 1위인 실책 24개로 수비율은 0.963이었다. 148안타, 타율 0.278이었다. 11홈런 71타점이었다. 146개 삼진으로 1위였다.

9위 KT 위즈에선 심우준(23)이 유격수로 가장 많이 출전했다. 이 자리에서 13개의 실책을 범했고, 수비율은 0.972였다. 95안타, 타율 0.259였다. 10위 NC 다이노스 노진혁(29)이 유격수 자리에서 6개의 실책을 범했고, 수비율은 0.972였다. 119안타, 타율 0.283이었다.

종합해보면 유격수 부문에선 두산 김재호가 수비율 9할7푼대에다 3할대의 타격을 발휘해 공수에서 가장 맹활약한 유격수로 평가된다. 실책수에선 LG 오지환이 가장 많았고, 공격력 측면에선 한화 하주석이 가장 부진한 한 해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