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승윤과 매니저 강현석씨가 ‘먹방’의 진수를 보여줬다. 두 사람은 앉은 자리에서 소고기 16인분을 먹어치웠다.
이승윤과 강씨는 2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홈쇼핑 일정을 마치고 식사를 위해 방문한 식당의 일화를 공개했다. 이승윤은 종합격투기 선수를 겸업하는 개그맨. 왕성한 운동량으로 ‘헬스보이’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
식사량에서도 이승윤은 남달랐다. 강씨도 마찬가지였다. 두 사람은 식당에서 마주앉아 소고기 8인분과 공깃밥 3개를 주문했다. 구워진 소고기를 자르지 않고 한입에 먹기도 했다. 이승윤은 “소고기를 자르면 많이 먹을 수 없다”고 했다.
강씨는 자르지 않은 고기를 쌈으로 삼아 밥과 마늘을 얹어 먹었다. 부족했다. 두 사람은 소고기 8인분을 추가했다. 강씨는 별도의 인터뷰에서 “그날 배가 좀 고프기도 했지만 평소 2판 정도는 먹는다”고 말했다. 1인분으로는 부족하다는 얘기다.
강씨는 “(이)승윤이 형과 사석에서 처음 만난 곳이 고기집이었다”며 “잘 먹는 내 모습을 예쁘게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승윤은 “(강)현석이를 매니저로 영입할 때 마지막 퍼즐로 ‘식성이 비슷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먹는 모습까지 복스럽다”며 웃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