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아주대 교수(권역외상센터장)가 명예 해군 중령으로 진급한다.
해군 관계자는 20일 “이 교수에 대한 해군 중령 진급 여부를 내부적으로 검토한 결과, 해군을 위해 열심히 활동한 공로를 인정해 진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군 갑판병으로 군 복무를 했던 이 교수는 2011년 ‘아덴만 여명작전’ 당시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돼 총상을 입은 석해균 선장을 살려낸 공로로 2015년 해군 홍보대사로 위촉되며 ‘명예 해군 대위’ 계급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총상을 입고 귀순한 북한군 병사를 치료했다.
이 교수는 지난해 4월 명예 해군 소령으로 진급했다. 이 교수가 임무 수행 중 부상당한 해군·해병대 장병들을 위해 헌신하고 해군 의무체계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였다. 이 교수는 육지로부터 떨어진 도서 지역과 함정에서 근무하는 해군 특성을 고려한 중증외상 환자 응급조치 및 후송 훈련을 해군에 제안했고, 실제 훈련에도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2016년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당시 대량 전·사상자 후송 훈련에 참여했다.
이 교수는 해군 홍보대사 겸 명예 해군으로서 해군이 주최하는 학술 세미나와 심포지엄 등 각종 행사에도 참석하고, 사관후보생과 교관, 장병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 활동도 벌여왔다.
이 교수에 대한 명예 중령 임명장 수여식은 12월 3일 계룡대 해군본부에서 열린다.
국방부 장관과 각 군 참모총장은 대중적 인지도가 높고 군 발전에 이바지한 민간인을 명예 군인으로 위촉할 수 있다. 명예 계급은 하사부터 대령까지 가능하며, 위촉된 명예 군인은 군 관련 대내외 행사에서 군복과 계급장 등을 착용할 수 있다.
이신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