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오늘 시진핑 만난다

입력 2018-11-17 10:14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차 파푸아뉴기니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한다. 문 대통령 취임 후 네 번째 만남이다. 두 정상은 지난해 7월 독일 G20 정상회의, 11월 베트남 APEC 정상회의와 12월 중국에서 각각 세 차례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한·중 정상은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심도깊은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에서 “두 정상은 한중 교류 협력 증진 및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협력 방안을 중심으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두 정상은 북한 비핵화 상응조치의 이행 방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내년 초로 예상되는 2차 북·미 정상회담과 이르면 연내 있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진행 현황도 공유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시 주석 뿐 아니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피터 오닐 파푸아뉴기니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한다. 오후에는 ‘APEC 지역 기업인 자문회의(ABAC)와의 대화’에 참석해 현장 기업인들의 목소리를 청취할 에정이다. ABAC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도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18일 APEC 정상회의에서 정부의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을 소개하고 국가 간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는 노력을 제안하게 된다. 문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일정을 마지막으로 싱가포르·파푸아뉴기니 순방 일정을 마친 뒤 18일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